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사는 임혜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달 26일에 작은 가게를 시작하는데
간판을 선생님의 작품으로 하고싶은 간절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선생님의 "우주인" (비오는 날이면 모여서 물을 마시는 사람들) 이라는 도장 작품을 본 순간 '이거구나!'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제 마음에 "우주인" 도장을 쾅 찍어 놓으셨습니다.

비록 어렵게 시작한 작은 가게지만 선생님의 작품으로 이름을 짓는다면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하며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욕심을 낼 수 있다면 선생님의 좋은 뜻과 기운이 담긴다른 작품들로도
저희 가게를 예쁘게 꾸미고 싶습니다.(단, 선생님의 작품이라는 출처를 밝혀 사용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저희 가게에 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선생님의 좋은 뜻과 기운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오늘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보려고 어젯밤 꿈을 아주 잘 꿨나봅니다.(아직 허락은 안해주셨지만^^)

만약 선생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선생님 작품으로 꾸민 저희 가게사진을 찍어서 선생님께 보내드리겠습니다.

두서없는 글로 제 마음을 다 표현할 순 없지만 진심으로 선생님의 작품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추운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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